드리핑의 방식은 일반 핸드드립과 다름이 없겠지만

중요한건 얼음을 드립서버에 넣고 내리느냐와

내려놓고 얼음에 넣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뭘 그리 어렵게 만들어?

라고 하시겠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커피"는 커피원두의 씨를 말리고 볶아서 그 속에 응축된 

커피원두씨의 고유의 향을 

고압스팀 또는 뜨거운물로 내려서 그향(보통은 가스화되거나 가스화되었다가 고체로 말라붙은)을 

물에 녹여서 마시는 맛+향 입니다.

그 과정에서 카페인도 녹아들고, 커피원두마다 갖고있는 고유의 향과

커피원두를 볶을때 가열된 열에 의해 탄정도가 맛을 좌우합니다.

물론 원두자체도 신선하고 결정이 올바르게 될수록 맛은 고르고, 풍미가 좋아지죠

아무튼, 

커피는 고유의 향을 녹인다 는 표현이 더 적합하겠네요

그러면, 향은 뜨거울수록 증발(기화)됩니다.

더불어 뜨거울수록 빨리 산화 됩니다.

그것이 단 1초라도 말이죠

뜨거운물에 내려진 커피액기스가 

담겨져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산화는 빠르게 됩니다.

2-3분간 내려진 커피를 얼음에 넣으면 얼음이 녹으면서 물은 서서히 식죠(빠르게 식지 않습니다.)

그러면, 시큼한 맛 - 이미 산화된맛 - 이 증가합니다.

핸드드립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마십니다.

물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그냥 산화시켜 먹는 수준이 됩니다.

산화됨을 빠르게느끼게 되는건

핸드드립용 커피원두의 볶음정도가 에스프레소용과 다릅니다.

저는 미디엄로스팅 + 다크로스팅과 2:1 비율정도를 좋아하는데요

에스프레소용 로스팅은 1:3 정도로 혼용하죠 

다크로스팅은 산화를 할 겨를 없이 태운수준이라서 강한 쓴맛이 있는 하지만 일정한 맛...(스타벅스 좋아하시는분들..)

다크 로스팅의 이야기는 나중에 더...따로 하죠

핸드드립의 커피는 적당히 뜨거워야 합니다.

너무 뜨거우면 내려지는 시간에 이미 다 산화되어버리거든요

핸드드립 맛없다 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은

펄펄끓는 물을 확.. 부어 내릴때 종종 느끼셨을겁니다.

아..커피.. 맛없네..

물온도는 85~90도 사인가 좋습니다.

원두의 산지별로 다르지만.. 예가체프는 83~85도  사이가 좋더군요

예가체프의 다채로움을 맛보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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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야기가 옆길로 새는거 같은데

이.. 뜨거운물이 담겨져서 얼음에 식힌맛과

뜨거운물이 떨어지면서 얼음에 닿아서 식는것과 맛은 천지차이가 됩니다.

쉼게 설명하면

볶아진 원두의 고유의 향을 뜨거운물로 희석시켜 내려짐과 동시에 향은 증발을 시작하고, 산화도 시작하는데

이를 얼음에 식혀버리면 산화할 시간을 매우 늦추면서 향은 차가운물에 가두어버리는 효과가 됩니다.

그래서, 핸드드립을 아이스로 즐기면서 향과 맛을 다 잡으려면

얼음에 내려서 마셔야 한다!! 라는것이죠

귀찮지만 지켜질수록 커피 애호가가 되는 방법입니다.

잊지마세요, 드립서버에 얼음을 넣어서 내리는 습관

한잔의 커피가 인생을 풍부하게 만든답니다.